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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맛집]빵과 작품이 공존하는 "근대 골목 단팥빵" in 대구 동성로

Blue Sky Line 2023. 7. 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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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맛집]빵과 작품이 공존하는 "근대 골목 단팥빵" in 대구 동성로

(내돈내산)

지난 주말 대구 여행을 하며

시장에서 맛본 칼제비와

"근대 골목 단팥빵"이란 베이커리 빵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전날 맛있는 뭉티기와 육회를 먹고

아침에 호텔 조식까지 먹어

소화가 잘 안됐지만

그래서 점심을 먹어야 하기에

동성로의 염매시장에 위치한

"엄마손수제비"에 방문했다.

시장 식당답게

시장 특유의 정감이 있는

인테리어였다.

가격은 칼국수, 칼제비, 손수제비가 6천원

잔치국수 5천원, 비빔국수 7천원

콩국수 8천원으로

수도권의 식당에 비해 저렴했다.

난 칼제비를 주문했는데

반찬은 김치와 매운 고추 2가지였지만

칼제비를 먹기엔 딱 적당한 반찬이었다.

칼제비는 칼국수와 수제비 모두 얇았지만

쫄깃함이 살아있었고

국물은 멸치육수라 시원했다.

마치 어렸을 적 엄마가 아침에 밀가루 반죽을 하고

점심에 만들어준 칼국수, 수제비 같았다.

칼국수 면이 얇은 것이 흠이었지만

그래도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대구 중구 종로 11-5

영업시간

11:00~20:00

매주 일요일 휴무


대프리카라고 할 정도로 더위로

유명한 대구였지만 이날은

비가 온 다음날이었고

오전엔 구름과 바람에 더위가 덜했다.

하지만 그래도 더운 건 어쩔 수 없었던 지라

오후에 밖을 돌아다니는 것은 포기하고

점심 식사를 마치고

바로 동성로에서 유명한

근대골목 단팥빵집으로 향했다.

건물 외관부터 벽돌(조적)로

만들어져 있어

근대 건물의 빌딩처럼 보인다.

그리고 3층까지 기다란 근대골목 단팥빵

간판이 눈에 띈다.

주 소

대구 중구 남성로 7-1 1층 대구근대골목단팥빵 본점

영업시간

09:00~21:00

주 차

가능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들어가는

입구에 노란 해바라기가

손님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한쪽 벽면엔

포머드와 멋진 콧수염을 기른

신사의 동판이 정감이 갔다.

가격정보

시그니쳐 메뉴

근대 단팥 우유 4.4

리얼카카오 우유 5.4

말차라떼 5.4

쌍화차 5.4

근대 수제 팥빙수 13.0

단호박 빙수 18.0

커피류 : 4.4~5.7

주스 & 에이드 : 5.3~5.8

스무디 & 블랜디드 : 5.0~6.2

Tea : 3.8~5.3

카운터 앞에는 수십 종류의

맛있는 빵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빵 종류가 너무 많다 보니 고민됐다.

오랜만에 만난 공갈빵에

바로 쟁반에 올려놨다.

근대골목 단팥빵집은 원두도 판매하고 있다.

이 베이커리 카페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는데

우선 서재에 있을만한 책상과 스탠드 램프가

햇빛이 잘 들어오는 창문 아래에 배치되어 있고

포스터를 벽에 붙이지 않고

와이어를 이용해

포스터가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전신거울과 화분을 배치해

이것 또한 하나의 작품 같아 보였다.

 

이 카페는 창문들이 근현대 건물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창문이 마치 1900대 초반에

만들어진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가로로 이어진 거울이

비스듬히 설치되어 있어

정면으로 볼 때와 다른 느낌을 받았다.

이 집은 테이블 끝이 라운드형이라

더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는데

왼쪽 사진을 보면 테이블 상단에

마치 관람차가 돌아가는 듯한 조형물이 있는데

실제 손으로 돌릴 수 있다.

오른쪽 사진을 보면

길게 이어진 좌석으로

중앙의 기둥이 얼핏 보면

그냥 기둥이지만

자세히 보면 한지 커버

안쪽에 램프를 넣어

은은한 빛을 내고 있었다.

 

이 카페는 좌측 사진처럼 작품도 전시되어 있어

갤러리 카페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인테리어가 참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과하지 않는 것인데

1900년대 초반의 느낌이지만

세련됨과 예술적인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라 곳곳에 있는 작품들로

예술 공간 안으로 들어와 있는 손님들까지

공간과 관람객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 느낌을 받는다.

 

 

아메리카노, 공갈빵을 주문했다.

그리고 근대골목 단팥방 본점에서는

영수증 리뷰를 하면

단팥빵 1개를 서비스로 준다.

아메리카노는 평범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먹어본 공갈빵은....

두께가 조금 두꺼웠고 바삭함은 없었다.

단팥빵은 파리바게뜨나, 투레 쥬르보단

팥이 더 들어가 맛있었다.

요즘처럼 맛있는 베이커리가 많은데

이 정도 빵 맛이라면 다른 집을 갈 것 같다.

근대골목 단팥빵집은

이인성 작가님의 작품들이 있었는데

진품은 아니었지만

내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작품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다.

이인성(Lee In sung, 李仁星)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 화단의 귀재로 일찍이 이름을 날리고 ‘이인성 양화 연구소’를 통해 후배를 양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수채화로 독특한 자기표현양식을 확립했으며, 강렬한 필법과 치밀한 공간 구성 능력, 토속적인 색조 미로 식민지 백성의 비애를 미적으로 승화시켰다.

네이버 지식백과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을 보면

인물화가 대부분이다.

성인 여성의 누드화부터,

천진난만한 어린아이까지

무표정이지만 자연스러운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중정에 이인성 작가님의 작품 3개와

원형돌, 그리고 나무를 일렬로

배치해

공간을 예술로 만들었다.

 

시대를

빚 - 고

문화를

굽는다.

우리는 초등학교 시절

도덕, 미술, 음악, 역사들을 배운다.

지금 어린 친구들은 공부는 잘한다.

하지만 인성에 도덕적 결여가 보이는

아이들이 종종 보인다.

우리의 아이들이

도덕과 문화를

어렸을 적 배워야 하는 건

올바른 가치관을

국, 영, 수가 아닌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

그리고 아름다운 문화를

배우고 이해한다면

올바른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는 양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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