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분위기 좋은 칵테일바에서 마티니 한잔 "Song Bird" in 용인

2023. 9. 2. 12:24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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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은 칵테일바에서 마티니 한잔 "Song Bird" in 용인

요즘 무기력증에 빠져있다.

뭔가 해야 한다는 건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다.

주말에 100%로 채웠던 에너지가

월요일 하루 만에 -100%가 되었다.

아침과 점심을 걸렀는데

거기에 술까지 먹으니 내 생명을 갉아먹었다.

회사 생활이란 것이 뭐 다 그렇지만

점점 회사와 내 생활을 분리하게 된다.

갑자기 2주 전 친구들과 갔었던

분위기 좋은 칵테일 바가 생각났다.

용인 처인구에 칵테일바가 많이 없는데

그 와중에 찾은 맘에 드는 술집이다.

 
 

분위기는 말 그대로 술 먹기 좋은 분위기다.

어둡고 분위기 있는 조명에

때로는 잔잔한 노래가

때로는 Queen의 락이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만들기 좋은 분위기였다.

 
 
 
 
 

소파가 마치 범죄 영화에서

범죄자들과 히어로인 주인공이

마주치며 총싸움이 벌어질 듯한 느낌이다.

영상은 노래와 맞지 않는 뮤비들이나

미식축구가 나오고 있었다.

대구에서 먹었던 17,000원짜리

칵테일에 비해 저렴한 편이었다.

 
 
 
 
 
 
 
 
 
 
 
 
 
 
 
 
 

난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논 알코올 캘리포니아 펀치를 주문했는데

과실의 상큼함을 전부 담은 느낌의 칵테일이었다.

그리고 친구가 주문한 모히또

갑자기 이병헌의 유명한 대사가 생각난다.

"나는 모히또 가서 몰디브나 한잔할 테니까"

갑자기 썰렁한 농담이었다면 미안하다.

 
 

좌측은 더티마티니(기존 마티니에서 올리브가 가미된 변형 칵테일)

중앙은 피나콜라다("파인애플이 무성한 언덕")

우측은 갓파더 (천주교 영세 "대부"를 의미)

 
 
 
 

아직 수요일이다.

오늘은 에너지가 10% 정도 남아있지만

남은 10%를 짜내어

지금 이 시간에도 글을 쓰고 있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되새기며 정신력을 회복하고 있다.

우리 이웃님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고 싶지만

밝은 노래 선곡으로 좋은 에너지를 대신하겠다.

이 시간에 나의 글을 읽어 주는

인연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https://youtu.be/EIz09kLzN9k?si=tU1ejMH4ClY0sZ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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