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1. 23:32ㆍ맛집
[내돈내산]고급스러운 분위기 양갈비 맛집
"양인환대" in 양재역
지난 주말 전 회사에서 친했던 동생들과
1년 3개월 만에 양재역에서 만났다.
동생들이 찾은 양재의
양갈비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양재역 4번 출구에서 나와
골목으로 들어가면
간판은 잘 보이지 않지만
회색 건물에 양인환대라는 간판이 보인다.
주 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42길 17
영업시간
13:00~22:00
라스트오더 21:15
주차
가능
연락처
0507-1445-1041

가격정보
프랜치랙 32.0
양갈비 30.0
격자육 28.0
양상등심 28.0
제비추리 28.0
한우등심 48.0
양미밥 12.0
냉면 9.0
양인온국수 7.0

양인환대는 1년 미만의 램 중에서 최고급
냉장육만 선별한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의 고기 사랑은 유명한데
나 또한 고기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고기파이다.
고기를 보면 표면의 빛깔만으로도
얼마나 고기가 질이 좋은지 보이는데
양인환대의 양갈비는
냉장육 만이 보여줄 수 있는
촉촉함과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살결이 느껴진다.

우린 양갈비가 다 구워지기 전에
먼저 애피타이저로
양인온국수와 냉면을 주문했다.
온국수는 멸치육수와 김치 베이스로
깔끔하며 따듯하지만 끝 맛은 시원한 맛이었다.
냉면은 육수는 새콤 시원했고
면이 얇아 후루룩 먹기 좋았다.


고기는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셨는데
고기는 역시 전문가가 구워야지 맛있는 법
숯불 위에서 구워지는 양갈비와
우리들의 1년 3개월 만의
이야기에 분위기가 노릇노릇하게
익어가고 있었다.

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셨는데
뭉텅뭉텅 고기도 있어서
난 뭉텅 고기를 먹어봤다.
숯불의 향이 잘 베어져
잡내는 1도 없었고
소고기와 돼지고기와 다른
양고기 특유의 육향도 느껴졌다.
꽃등심처럼 살살 녹지는 않지만
정말 부드러운 씹히는 맛이
양고기의 장점을 잘 살려 준 것 같다.


먹다 보니 갈빗대에 붙어있는 살도
다 익어 사장님이 센스 있는 종이 손잡이에
넣어서 하나씩 접시로 옮겨 주셨다.
다들 알지만 갈비에서의 갈빗대에
붙어있는 살은 정말 별미이다.

우린 추가로 격자육을 추가했는데
생소한 부위이긴 하지만
비주얼부터가 맛있어 보였다.

격자육이 익어가는 동안
시원한 맥주 한 잔을 하며
도란도란 얘기를 이어가는 중

다 익은 격자육을
양인환대의 간장소스와
양파, 고추를 같이 입에 넣었다.
소고기 등심 같은 느낌인데
양의 육향이 소고기와 다른
맛있음을 우리에게 선사했다.

우린 추가로 양미밥을 주문했는데
양인환대는 음식들의
비주얼이 심상치 않다.
요리에 진심이며 정성을
한가득 넣은 것 같다.
양미밥은 고소하며 야채와의
조합이 절묘해 양고기와
너무 잘 어울렸다.
1년 3개월 만에 만난 동생들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우리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이렇게 또 하나의 물 줄기로 모였다.
우리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지만
흘러 흘러 가다 좋은 인연을
만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는 것에
이 시간에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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