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7)
-
[여행 에세이]제주의 낮과 밤 그리고 비오는 한라산
[여행 에세이]제주의 낮과 밤 그리고 비오는 한라산 제주도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라고 물어봤을때 맛집, 카페, 게스트하우스 파티, 예쁜 숙소 이런 모든 게 다 좋긴 하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차나 오토바이를 타면 조금만 가도 바로 바다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엔 호텔 1곳 게스트하우스 2곳을 예약해서 숙박했는데 모두 바다 앞이거나 가까웠다. 저 멀리 오징어잡이 배들이 밝은 불빛들을 비추고 있었고 가로등에 밤인데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물결들을 볼 수 있었다.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차를 세워놓고 저 멀리 보이는 건물들의 불빛과 제주 바다의 파도와 바람에 내 마음이 감성적으로 물들어 갔다. 지금까지 살면서 한라산을 올라온 적이 없었는데 이번 업무에 한라산..
2023.07.27 -
사람 사는 얘기가 가득한"불편한 편의점" 리뷰
사람 사는 얘기가 가득한 "불편한 편의점" 리뷰 최근에 지인의 추천으로 김호연 작가님의 장편소설인 "불편한 편의점"을 구입 후 정독했다. 독서 리뷰가 뭔가를 많이 담으려고 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한 리뷰와 추천하는 음악 정도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인물 요약 편의점 사장님과 아들 : 편의점 직원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여사장님과 인생의 연이은 실패에 삶의 좌절감을 맛본 아들 서현 : 불편한 편의점 직원으로 대학을 졸업 후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취준생 오여사 : 불편한 편의점 직원이자 남편은 집을 나가고 아들은 백수라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 곽씨 : 전직 경찰, 현직 흥신소 운영, 그리고 지금은 편의점 직원 독고씨 : 서울역 노숙자로 이 소설의 주인공이자 가장 미스터리하고 의문..
2023.06.22 -
[무료전시]'자연으로 초대' 윤형선 23.05.20~06.09
[무료전시]'자연으로 초대' 윤형선 23.05.20~06.09 오늘은 전시를 보기 위해 종로에 갔다가 우연히 윤형선 작가님의 '자연으로 초대'란 개인전을 관람했다. ◎ 주 소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1 Pink Gallery 작가소개 동양화가 윤형선의 작품의 주제는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동양적 사유다. 작가는 “서양의 세계관은 개인 ‘나’가 위주이지만 동양적 세계관은 세상의 모든 일이 씨줄과 날줄로 되어있어 현세계가 유일하지 않고 드러난 현상 뒤에도 또 다른 세계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라 한다. 그녀의 작품에 등장하는 잉어, 나비, 꽃 등은 자연의 모습을 따르고는 있지만 동양적 세계관을 표현하기 위한 매개체이며 그녀의 손끝에서 번짐과 스밈을 통해 오묘한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낸다. 그녀의 작품은..
2023.06.04 -
[일산 카페]엔티크와 커피의 향이 배인 아트스뉴욕 in 일산
엔티크와 커피의 향이 배인 아트스뉴욕 in 일산 오늘은 주간에 피로했던 몸과 마음의 휴식을 주기 위해 집 근처의 카페인 Arts Newyork(아트스뉴욕)을 찾았다. ◎ 주 소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75번길 32 ◎ 영업시간 : 12:00~23:00(매주 수요일 휴무) ◎ 주 차 : 불가 가격정보 • 아메리카노(챔프 원두, 산미, 로스팅 10일~15일) 4.0 • 플렛화이트 5.0 • 베이글라테 8.5 • 마르코폴로(중국과 티벳의 과일향이 나는 독특하고 벨배티한 맛) 7.0 • 에로스(히비스커스와 멀로우플라워의 향) 7.0 • 카사블랑카(그린티와 베르가못 그리고 모로칸 민트 향) 7.0 • Brunch(홈메이드 토스트, 크림치즈 슈, 브라우니) 7.0 Arts Newyork(아트스뉴욕)의 ..
2023.06.03 -
[무료 전시]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 23.04.04~06.04(문화역서울284)
[무료 전시]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 23.04.04~06.04(문화역서울284) 오늘 대전에 출장을 갔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서울역에서 뜻밖의 전시회를 만나 소개하고자 한다. 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 소개 우리는 지금, 이곳에서 우리가 당신으로부터 어떤 이야기들을 들어왔으며, 또 어떤 이야기들을 듣지 못했는지 되짚어 보고자 합니다. 시작도 끝도 없이 함께한 시간 속에서 오래되어 날거나 닿지 못한 편지들에 당신에게서 얻은 영감과 재료로 다시 숨을 불어 넣어 전하는 이 편지가 자연, 당신과의 따뜻한 대화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전시는 입구부터 화려한 Yellow와 Orange의 조형물부터 시작된다. Part 1 시간이라는 이곳 당신과 우리의 이야기는 시간 속에서 펼쳐집니다. 우리는..
2023.06.01 -
남양주 동네 놀이터
이번 주 남양주에 외근을 가며 점심에 근처 카페를 찾다 컬처클럽이라는 동네 카페를 찾았다. 카페의 외관은 오래된 빌딩 1층에 통유리창으로 깔끔하게 리모델링 되어있는데 오래된 빌라들 사이에 이색적인 느낌을 줘 이것만의 감성이 느껴진다. 카페는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일산에도 점점 무인 카페가 늘어나고 있다. 커피 가격은 아메리카노(hot) 1,800원 아메리카노(Cold) 2,100원 정도로 굉장히 저렴하다. 내가 타이틀을 동네 놀이터라고 정한건 내부에 들어가면 책과 LP, 보드게임 등이 설치되어 있는데 만약 내가 이 동네에 산다면 퇴근하다 들리거나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올 것 같은 아늑한 공간이었다. . 특히 LP판(long-playing record: 분당 33회 회전으로, 한 면이 연주..
2023.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