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무료 전시] Han Man Young 한만영 개인전 4.28 (Fri) – 5.26 (Fri)

2023. 5. 14. 10:04전시

반응형
SMALL

서촌 무료 전시 Han Man Young 한만영 개인전 4.28 (Fri) – 5.26 (Fri)

이번 주 주말엔 전시를 보기 위해 경북궁의 아트사이드를 방문했다. 아트사이드에서는 한만영 작가님의 개인전과 원석연/정용국 작가님들의 전시가 열려있다.


주 소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6길 15 갤러리 아트싸이드

◎ 운영시간 : 화~토 10:00~18:00(월, 일 정기 휴무)

◎ 주 차 : 불가


한만영 작가 소개

한만영(b.1946)은 홍익대학교 회화과,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였다. 오랜 기간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에서 후학을 양성하였고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명예교수로 추대되었다. 1979년부터 시작하여 Imagine Across (아트사이드 갤러리, 서울, 2017)을 포함한 총 27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국내외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주요 단체전으로는 하늘·땅·사람 (해든미술관, 인천, 2019); The blue:청람 (성북구립미술관, 서울, 2018); 현대미술 사전, 7 키워드 (전북미술관, 전북, 2018); 사유로서의 형식-드로잉의 재발견 (뮤지엄 산, 강원, 2014); 한국 현대미술의 시선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2004); 한국미술‘95 질. 량. 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95); 등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주 아르헨티나 대사관, 대한상공회의소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출처 : 아트사이드 홈페이지)


이번 한만영 작가님의 전시의 제목은 ‘시간의 복제(Reproduction of time)’로 이번 아트사이드 전시 주제인《NonLanguage;》는 ‘비언어의‘라는 뜻으로 사람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있어 수많은 배경 지식을 제외하고 오직 작품을 통해서만 이해하고 경험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출처 : 아트사이드 홈페이지) 그래서 그런지 이번 전시 작품들은 다른 설명 없이 작품을 위주로 감상을 했는데 그렇다 보니 작가의 의도나 해석보단 그냥 내가 느끼는 감정, 시각, 청각, 무드 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1층엔 한만영 작가님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지금부터 하나씩 보도록 하겠다.

이번 작품들은 캔버스 위에 책을 부착하고 그 위에 그림을 덧 그린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거기에 하나의 키포인트가 되는 재미있는 요소들이(민트색 책갈피), 작품의 정형적인 형식을 탈피하는 느낌이었다.

첫 번째 작품은 성모마리아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작품이었는데 종교의 성스러움과 파스텔톤의 배경이 언밸런스하지만 그 안에서 조화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유일하게 책이 붙어있지 않은 작품이었는데 배가 구름 위에서 한가롭게 거닐고 있는 느낌이었는데 특히 배경이 하늘빛이며 배와 뱃사공, 승객까지 옅은 채색으로 몽환적이라 상상 속이나 꿈속에서 내가 하늘에서 배를 타고 놀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이 작품은 캔버스의 강렬한 붉은빛에 파스텔톤의 핑크 책을 부착했고 서성이 발레를 추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는데 발레를 추는 여성은 강렬한 열정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백색의 배경에 새로 스트라이프를 가미했고, 중간엔 소년 3명이 서빙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책의 문구 "Boys be ambitious!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에서 보듯이 작가님은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열정과 야망을 가지면 좋겠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 같았다.

이 작품은 하늘을 배경으로 예전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검투사들이 사자와 싸우는 장면을 연출했고 그 앞엔 캘리포니아 번호판으로 포인트를 주었는데 검투사들의 치열한 전투에 비해 배경은 평화로운 하늘이라 완벽한 언밸런스를 느낄 수 있었다. 작품 안에 바코드도 예술의 중요한 포인트처럼 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하늘색 파스텔톤 배경에 파란색 책을 붙였는데 그 안의 고귀하고 도도해 보이는 핑크 머리색을 가진 귀부인이 핑크 트레스를 입고 있는 장면을 연출했는데 보통의 초상화들은 정면을 응시하지만 측면을 응시하는 것으로 보아 기존의 틀을 한번 비튼 것 같았다.

이 작품은 한만영 작가님의 초상화처럼 보이는데 한만영 작가님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세계에 살고 있는지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배경에 회색 도트들이 즐비하고, 중간엔 큰 흰색 점, 그 오른쪽엔 검은색 점을 대비해 흑과 백의 조화를 이룬 것을 보인다. 예술은 이런 점들을 통해서도 많은 걸 느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 작품은 상단의 검은색, 하단의 흰색을 대비해 중간에 여인이 누드로 무엇을 응시하는 모습을 연출했는데 사람들의 내면엔 이렇게 흑과 백이 공존하며 예술가들이 보는 시야의 한 장면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 작품은 배경은 하늘색의 파스텔 톤인데 숲속을 표현한 것 같고 그 안에 귀부인이 정면을 응시하며, "당신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무엇을 느꼈나요?" 이렇게 나를 향해 물어보는 것 같았다.

 

난 항상 사람들은 똑같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의 생각이 다 다르고 행동이 다 다르다, 모두의 개성은 존중해야 하며, 상대 상이 나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란 생각을 가진다. 다만 나와 안 맞는다면 억지로 맞출 필요는 없는 뿐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들이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