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아티스트들의 예술의 향연 "ASYAAF"

2023. 8. 14. 17:03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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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아티스트들의 예술의 향연 "ASYAAF"

지난 주말 전시를 위해 홍대 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ASYAAF에 방문하여

수백 점의 작품을 감상하고 왔다.

이번 작품전은 국, 내외 신진 작가들의

감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획전으로

정말 다양한 감성과 무드, 화법을 볼 수 있는

전시로 한국 작가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부터 함께 감상하기로 하겠다.

(작품 수가 너무 많아 개인적으로

좋은 작품들만 추려서 포스팅했다.)

ASYAAF 소개

젊은 아티스트들이 만들어가는 최고의 아트페어, '2023 아시아프'가 7월 25일부터 8월 20일까지 서울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아시아프는 참여 작가 500명을 선정해 약 10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아티스트들에게는 온·오프라인 작품 판매를, 미술 애호가에게는 창의적인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 미술을 이끌어갈 미래 거장들의 작품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새벽의 숲이 이런 느낌이 아닐까?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이런 프레임 안에

갇혀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초록속으로 정지윤, 2023

붉은 열매.. 새벽, 문예원 2023

중독, 박수형 2023

어두운 숲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내가

한 줄기 빛처럼 참은

나무 집 하나

 

단추극장, 김채용 2022

나의 내면의 숨기고 싶고

감추고 싶은 그런 모습을

보는 듯하다.

그랬었지, 김하은 2016

사진을 찍다 보면

이런 감성의 사진을 찍고 싶다.

도요타 아파트 #210 박윤 2020

루시퍼는 타락 천사로

천사의 날개를 버렸고

이카루스는 벌을 받아

날개를 빼앗겼다.

이런 날개가 없으면 어떠랴

우리에겐 건강한 두 다리가 있다.

좌, 루시퍼의 꿈/우 이카루스의 추락

포탈 유나 조 2023

생명이 태어나고

엄마와 아이의 모습이

엄마에게는

이런 짧은 프레임으로

기억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15번 박복된 아기와 엄마 윤여진 2023

바다를 좋아한다.

파도의 물결을 줄다리기처럼 보는

시선도 참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줄다리기 황재욱 2023

여행을 다니다 보면

창밖으로 보이는 세상은

그것만의 무드가 있다.

밀스트리트 정지윤 A 2023

Grand hotel 채선화 2019

나에게 김민경 2022

비 오는 날 운전하다

문득 보는 거리는 이런 느낌이다.

흐릿한 화면이

마치 반 고흐의 작품 세계 속에

들어간 것 같다.

Rainy window 김태순 2023

포영 안은혜 2023

터치 2 권상 2023

산호의 무덤에서

고요하며 저 안에도 생명이 가득한

누구에게는 집이 될 수 있는

아름다움이다.

 

산호무덤 이유진 2022

어떤마실길에서 김유진 2023

짙은 어둠에도 방향성이 있고

질서가 있다.

이런 어둠 속에서 나와서

빛을 보자.

짙은 자유로움이 성보배 2023

물결도 없는 잔잔한 바다에서

고요한 마음을 느꼈다.

너무 맑은 것에 머물 때 한예지 2022

모든 신비로부터 자신을 보호가기 위하여 이아림 2022

발화란 작품은 가장 눈에 들어오는

작품 중 하나이다.

생명의 불꽃이 발화되는 듯한 느낌

불사조의 날갯짓 같기도 하다.

우리의 생명력을 표현한다면

우주에서 짧지만 강렬한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한다.

발화 구자현 2022.

서울역 KTX를 타는 내 모습을 보았다.

 

김수경 2023

점들이 이어져 선으로

그게 세상으로 만들어졌다.

서울 이찬희 2022

아무도 없는 공간

이 의자에 앉아

독백을 즐기고 싶다.

 

맑음과 공허함 서예린 2022

20대, 30대 초반까지는

너무 남의 눈치만 보고 살았다.

남의 시선을 시선일 뿐

나의 색을 찾자.

시선 채정완 2022

아무도 없는 오아시스에서

나 홀로 알몸으로

자유로이 수영한다면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월컴 투 파라다이스 송윤아 2022

사슴님 안녕하세요.

꽃 한 다발만 주시겠어요?

꽃 가게 하연주 2022

동양화 같으면서도 만화 같기도 한

대형 작품으로

강렬한 느낌을 주는 작품 중 하나였다.

매듭의 유형 김세영 2022

예술이란 남들을 따라 하는 거로

시작해

나만의 것을 찾는 것이지만

독창성과 희소성이 중요하다.

남들이 다하는 것보단

예스럽지만

남들이 가지 않는 길도

가다 보면 빛을 볼 것이다.

한국화가 그렇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

정적 나웅채 2021

파동의 다발 김유주 2023

태국 작가 작품으로

작품들이 강렬한 색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부드러움 안에

생명력이 느껴진다.

자루와트 눔룹폰 2021

후미나 츠츠히 2023

외국 작품이다.

강렬한 맹수들을 그렸는데

눈빛이 살아있다.

사진이 주는 생동감과

그림이 주는 생동감은

다른 느낌이기에

직접 본다면 더

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자개를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하다니

감탄이 나온다.

앞으로 서승현 작가님의

작품이 기대된다.

청야 서승현 2023

기억 속의 빛 22046 최명원 2022

어렸을 적 산에서 뛰어놀던

생각이 난다.

이렇게 나무에 오르고 놀았던

오르다 안나연 2023

이날 너무 많은 작품들을 보다 보니

눈이 피로했는데

그 와중에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작품이었다.

잔잔한 물결 정수아 2023

가장 좋았던 작품 중 하나

비단 위에 채색을 넣어

그린 작품으로

깔끔하고

한국의 멋을 보여줬다.

김은정 작가님의 저력이 보인다.

빅뱅 김은정 2022

이것도 김은정 작가님의 작품으로

비단 위에 그림을 그렸는데

화려하면서도 동양적인 느낌으로

아주 멋진 작품이다.

순환 김은정 2022

어제 하루에 너무 많은 작품들을 보다 보니

감흥이 떨어지는 작품들도 많았고

정말 기억에 남는 작품들도 있었다.

얼마 전 갤러리에서 어떤 작가님이 1시간 동안

한국 미술의 현재에 대하여

신랄한 비판을 해주셨는데

요즘은 미술을 배우지 않아도

대충 그려도 돈을 쓰면

유명해진다는 얘기가 있다.

그리고 동남아 작가들에 비해

신진 작가들이 터무니없는 비싼 가격을

매긴다고 하셨다.

실제로 이번 전시도

작품 하나당 40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호가한다.

팔린 것들은 대부분 10만 원짜리 작은 작품들이다.

일반 회사원이 수백만 원짜리 그림을 사게는 가?

그만큼의 투자 가치가 있는 것인가?

1,000여 점의 작품들을 보며

과연 이 작가들 중에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그리고 누가 후대까지 기억에 남을 것인가?

한국의 미술은 대중과 친하진 않다.

친해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누군가 봐줘야지 살아남는다.

봐주지 않는다면 길거리의 돌멩이와 같다.

빈센트 반 고흐, 앙리 루소는

찢어지는 가난과 싸웠으며

당시에는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들이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그림을 그린 이유는

자신만의 세계관과 끊임없는 도전에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들의 열정과 에너지는

지금까지 남아있다.

Ai가 그림을 그린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만의 감성과

에너지가 있다.

그렇기에 젊은 작가님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그려간다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 빛을 볼 것이다.

https://youtu.be/PMwWxmrQS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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